물류와 상업기능의 복합거점도시 돼야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3월 31일 국토해양부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5곳을 선정 발표하였다. 광명-시흥을 포함하여 서울항동, 인천구월, 하남감일, 성남고등 등 5곳이다. 이 중 우리가 살고 있는 광명-시흥지구는 시흥시 과림동 일부(약 196만평)와 함께1,736만7000㎡(525만3,000평)으로 건립 가구수 95,000세대 규모에 인구 약 30만명을 수용하는 보금자리지구라기 보다는 신도시급이다. 광명시는 구름산과 도덕산 넘어 가학동 노온사동 광명동이 포함되었으며, 시흥시는 목감천 주변 과림동과 무지내동 목감동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광명-시흥지구다. 광명-시흥지역은 토지 대부분이 줄곧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서 개발에 제한을 받아, 도시 전체가 기형적인 형태였다. 그린벨트 대부분이 논과 밭이고, 편법적으로 비닐하우스와 창고 등이 난립하고 있으며, 토양오염 등으로 그린벨트의 보존가치가 없는 지역이다.

광명-시흥지구는 7호선 전철, 고속철(KTX 광명역)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현재 공사 중인 제3경인고속도로, 신안산선, 강남순환고속도로 및 향후 건설계획인 광명-수원, 광명-김포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어디든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보금자리형 신도시는 서울 수도권 인구를 흡수하는 주택건설에만 치우치는 遇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이에 국토해양부 역시 종합개발 계획을 잡아 물류와 상업 업무 등 자족기능이 두루 갖추어진 복합거점도시로 개발한다는 결정은 참으로 올바른 선택이고 미래지향적 발상이다.

초대형 보금자리 신도시 개발 발표에 광명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차분하다. 저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이 지역의 토지 소유자들은 자금이 필요해도 토지거래허가 지역으로 묶여 있어 매매를 제대로 하지 못하였는데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 같아 반기고 있고, 무주택자들은 싼값에 내 집을 마련한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고, 현재 주택 소유자들은 초대형 신도시 발표로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아 나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반면 철산, 하안 재건축 4개단지 7,399세대와 소하 일직동 신규 물량까지 총 14,100가구가 공급되어 일시적 공급과잉 상태인데 또 다시 95,000세대가 공급되는 이번 신도시 발표에 당분간 주택가격은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광명지역이 낙후지역에서 벗어나 서울 서남부 핵심 대표도시로 개발되어 진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며, 주택시장도 토지보상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시점에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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