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배 위원장, 내년 초가 고비..광명시 힘 모아야

천왕도시개발구역내 폐기물처리시설 건설에 따른 시민피해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오윤배, 이하 폐기물특위)는 광명시민 12,328명의 반대 서명부를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과 구로구청에 전달했다.

                      ▲ 광명시의회 폐기물특위 오윤배       위원장이 서울시에 반대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김재석
▲ 광명시의회 폐기물특위 오윤배 위원장이 서울시에 반대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김재석
이날 폐기물특위 오윤배 위원장을 비롯해 이병주, 김동철, 권태진 의원은 서울시 도시계획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광명시에서 4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결사반대한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시의 도시계획변경을 결정하는 구로구의 천왕1도시개발사업 지구변경에 관한 안건을 상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오윤배 위원장은 “구로구가 계획 중인 천왕동 폐기물시설은 두길마을, 월드메르디앙, 현진에버빌, 광육재건축 아파트와 인접해있다"며 “과거 구로구 소각장 건설예정부지에 교도소를 짓는 것도 모자라 폐기물시설을 설치하려는 것은 지자체간 화합을 배격한 지역이기주의이며, 광명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오 위원장은 "서울시가 내년 초를 기점으로 도시계획변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서울시가 구로구의 요청을 수용해 도시계획을 변경을 결정한다면 광명시로서는 돌이킬 수 없게 된다"며 "광명시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폐기물시설을 막아내자"고 말했다.

                      ▲ 천왕동 폐기물처리시설반대       시민대책위가 지난 3월 구로구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 천왕동 폐기물처리시설반대 시민대책위가 지난 3월 구로구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구로구는 천왕도시개발에 폐기물처리시설 설립 계획이 없었으나, 민간위탁으로 처리하고 있는 구로구 생활쓰레기 1일 405톤을 전량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바꿔 근린공원 지하에 6,292㎡로 계획하면서 서울시에 계획변경을 요청했고, 이를 알게 된 광명시민들은 반발했다.

이에 광명시의회는 오윤배 시의원의 대표발의로 천왕도시개발구역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반대를 결의하고, 지난 4월부터 특위활동을 시작해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궐기대회 에 참여했다. 또한 광명시는 서울시에 옥길동 인접지역에 폐기물처리시설을 반대한다며 서울시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법적, 환경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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