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제공
▲ SBS 제공

[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이다.

정현민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신경수 감독의 선 굵은 연출, 배우들의 숨 막히는 열연이 맞물려 명품 사극 호평을 이끌고 있다.

‘녹두꽃’이 호평 받을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실존인물과 허구인물이 절묘하게 엮인 스토리다.

정현민 작가는 우리가 익히 아는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 분) 등 실존 인물들을 통해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며, 그 안에 당시 각 계층의 젊은이를 상징하는 백이강(조정석 분), 백이현(윤시윤 분), 송자인(한예리 분) 허구인물 세 주인공을 녹여내 몰입도를 높였다.

공개된 사진은 그동안 ‘녹두꽃’ 촬영현장에서 포착된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조정석(백이강), 윤시윤(백이현), 한예리(송자인) 등 주연 3인은 물론 안방극장에 처절한 울림을 선사한 녹두장군 최무성(전봉준), 김상호(최덕기), 악역의 끝판왕을 보여준 박혁권(백가), 안길강(해승)-노행하(버들)-병헌(번개) 등 별동대, 박규영(황명심) 등 배우들은 추울 때도, 더울 때도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은 채 촬영을 준비 중이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눈을 맞추며 활짝 미소 짓는 모습, 함께 촬영하는 소를 친근하게 어루만지는 모습, 동료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 찰나를 포착한 사진만으로도 '녹두꽃'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와 팀워크를 느낄 수 있다.

극 초반 거상을 꿈꾸며 이문만을 생각하던 송자인이 백이강을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을 떴고, 눈 앞에서 일본의 검은 야욕을 목격한 후 나라와 사람들을 쫓는 사람으로 변화했다.

배우 한예리는 이 같은 송자인의 극적인 변화를 깊이 있는 연기력과 표현력을 발휘, 점진적으로 그려냈다.

시대극인 만큼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을 진행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전투 장면을 촬영하기도. 그만큼 배우 및 제작진이 동고동락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