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공약 지켜라..이효선, 비용부담 강요는 독재자적 발상

민주노동당 광명시위원회는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예산이 경기도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내년 광명시 본예산에 무상급식 예산을 반영할 것을 이효선 시장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민노당 광명시위원회는 11일 성명서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예산을 반영해 지자체의 대응투자를 통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할 예정”이라며 “이효선 시장은 본인의 공약인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이루어지기 위한 최소한의 의지를 2010년 본예산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민노당 광명시위원회는 “이효선 시장이 스스로 내건 무상급식 공약을 지킬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경기도 교육감을 흠집내기에만 혈안을 보이고 있다”며 “차상위 계층 지원을 확대한다는 명분으로 무상급식의 본질을 희석시키는 이 시장의 치졸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본인의 임기가 아닌 2011년부터 전면 추진하겠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몰고 가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효선 시장은 지난 10일 광명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곤 교육감이 초등학교 5~6학년 급식비 50%를 지자체에서 부담하라고 하는 것은 독재자적, 사회주의적 발상이고, 진보가 아닌 갈등을 부추기는 일”이라며 “전임시장 시절 경륜장 개장으로 500억원의 수입이 창출된다고 예측했으나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현재 시 수입이 140~170억원으로 축소돼 무상급식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고, 차상위 계층과 급식비를 부담할 수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해 현재 중식을 못하는 학생은 전혀 없다”고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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