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먹는 여우'를 읽고

<김민주양에게는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 김민주 <하일초등학교       4학년>
▲ 김민주 <하일초등학교 4학년>
예은이 언니에게...

안녕? 언니. 난 이 책을 돌림책으로 받아 읽게 되었어. 예전에 사촌언니에게도 받아 한번 읽었었는데 참 재미있고 기억에 남아 언니에게 전하고 싶었어.

옛날에 여우 아저씨가 살았었는데 그 아저씨는 책을 너무 좋아했었어. 어느 날 여우 아저씨는 책이 없어서 전당포에 자기 물건 3가지만 남겨 두고 모두 팔아 책을 사기도 했대. 그래도 책을 향한 아저씨의 마음은 변함이 없어. 아저씨는 뚱뚱이 할머니의 털모자를 빌려서 꾹꾹 눌러 쓰고 도서관을 향해서 갔지.

그 곳에서 아저씨는 두꺼운 책 24권을 도둑질하다가 걸려 감옥에 갇히게 되었어. 감옥에 갇힌 아저씨는 너무나 배가 고파 자기가 직접 종이에 소설을 써서 그 종이를 먹기로 했어. 자그만치 923쪽이나 되는 책을 만들어 읽고 먹었던 거야.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경찰관은 감동이 되어 여우 아저씨에게 계속 소설을 써서 먹지 말고 팔아 돈을 벌라고 했지. 경찰관 아저씨의 도움으로 아저씨는 계속 글을 써서 책을 만들어 팔아 돈을 벌었대. 그런데 언제나 그 아저씨 옆에는 소금과 후추가루가 놓여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아무도 몰랐대. 나중에 안 사실인데 아저씨는 자기가 쓴 소설을 다 읽은 후에는 항상 소금과 후추가루를 먹었대. ㅋㅋ

언니! 왜 아저씨가 소금과 후추가루를 먹었을까?

그 이유는 항상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생각해서 읽은 후 마음 속에 저장하고 싶어서였을까. 무척 궁금하지만 각자의 생각에 맡기기로 하고 언니도 한번 읽어 봐. 너무 재미있고 기억에 남아.그리고 언니! 우리도 항상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언니와 민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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