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납치 빙자 보이스피싱 조직원 5명 구속

광명경찰서(서장 김규현)는 18일 전화사기 일명 보이스 피싱을 통해 입금받은 현금을 인출하고 있는 중국인 백 모(32세, 남)씨 등 5명을 검거 구속 수사 중이다.

이들은 9월 18일 13시53경,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피해자 정모(55세, 여)씨 집으로 전화하여 “아들을 납치하였다. 살리고 싶으면 현금 5,000만원을 입금시켜라, 돈을 보내지 않으면 귀를 짜르고 손가락 마디마디 짜르면서 죽이겠다. 예전에도 5,000만원을 송금했다가 경찰에 신고를 하여 아들을 죽인 적도 있다. 그러니 쓸데없는 짓 하지마라”며 피해자로 하여금 공포심을 유발케 하여 피해금 4,300만원을 이체케 해 편취한 혐의이다.

경찰은 검거 당시 인출하여 소지하고 있던 현금 1,439만원, 현금카드 21개, 휴대전화 4대, 대포통장 21개 압수했다. 18일 구속된 백씨 등은 전화사기단에서 중국 총책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역할, 인출책 관리, 인출한 피해금을 수거,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인출책으로, 앞서 검거된 보이스 피싱 피의자들의 이동경로, 현금인출지역 분석 등을 통한 수사 과정에서 검거되었으며, 광명경찰서 전화금융사기 수사전담팀에서는 9월 한달 동안 카드공급책, 인출책을 모집하는 인적 모집책 등 조직원 10명을 검거 구속하였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검거를 피하기 위해 수시로 관광비자로 입출국하고 있었으며, 한곳에 대기하지 않고 수시로 움직이며 범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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