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수요 증가..중대형보다는 소형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의 부동산 가격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훈풍인지 태풍인지 모르지만 부동산가격이 강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금년 초부터 자산 디플레이션 현상을 방어하기위해 가장 먼저 손쉽게 쓸 수 있는 정책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함께 지난 정부 때 묶여 놓았던 각종 부동산 규제를 모두(강남3구제외) 해제하고 추가로 경기활성화대책을 발표, 시행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을 포함하여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 몇가지를 나열하여 보면, 첫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대폭 인하이다. 한국은행은 2008년 10월 9일 기준금리가 5.25%이던 것을 5개월 동안 무려 3.25%를 인하하여 2009년 2월 12일 2.0%까지 인하하였다. 이후 6개월 동안 2.0%의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기존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을 크게 덜어 주었고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증가시켜 이는 대출이자에 대한 불안심리가 안정되어, 점진적으로 소비증대로 이어졌으며, 소비심리가 안정을 찾아가 정상적인 경제시스템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둘째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자금이 약 80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증권시장의 폭락을 막았고 환율을 안정시켰으며,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부담이 사라졌으며, 부동산 가격도 2008년 9월(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보다 평균 3-40% 하락한 것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 시장의 안정성에 최근 서울시 의회 조례안으로 재건축 연한을 대폭 단축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부동산시장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무섭게 번지고 있다. 이미 각종 부동산 규제가 해제되었고 재건축 가능 연한이 2-30년으로 단축한다는 소식에 강남을 비롯한 목동과 광명의 저층 및 중층아파트 가격 상승에 단비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의 조례안에 따르면 84년 이전 아파트는 20년, 85년은 22년, 86년은 23년이 경과되면 재건축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광명 철산 12,13단지는 86년에 완공된 아파트로 2009년부터 추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여파인지 몰라도 최근 보름사이 철산주공7-8단지 16㎡(16평형)이 32,000만원에서 36,000만원까지 상승하였고 고층인 주공13단지 93㎡(28평형)은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어 일반 매물호가 기준 저점 대비 2~3,000만원 오른 3억1천만원에서 3억5천만원까지 나오고 있다.

향후 주택시장의 주요 변동성은 꾸준한 인구의 도심유입현상으로 서울 수도권의 주택 부족 현상은 더 심화될 것 같다. 그리고 핵심도시내의 택지가 절대 부족하여 민간 건설부분의 공급물량이 대폭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2-3년 후 부동산 가격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1~2인가구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는 것도 부동산 시장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인가구수가 1995년 164만가구, 2009년 342만가구, 2030년에는 무려 470만가구로 늘어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서울 수도권의 주택 수요는 꾸준할 것이며 중. 대형보다는 중. 소형 아파트가 수요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으로 판단이 되어 진다. 주택은 일반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여건과 소득수준을 감안하여 주택의 크기를 정하여야 하며, 단지규모, 교통(전철접근성), 교육환경 등 장기적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을 선택하여 지금 가격상승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매수에 가담하여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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