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존치요구 수용불가..주민의견 받겠다

광명뉴타운 개발과 관련해 광명재래시장 상가세입자들이 재래시장 존치요구 및 이주대책 미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광명시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오는 7월 9일(목) 광명종합사회복지관 1층 강당에서 재정비촉진지구 19C 구역에 관한 '광명재래시장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시는 재래시장 존치불가입장을 유지하면서, 재래시장 개발 후 이주대책, 재입점 문제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재래시장을 포함한 19C구역의 총면적은 71,4000평방미터, 권리자수는 560명, 세대수 1,030세대로 이 중 세입자는 60%인 600여세대이며, 광명재래시장의 세입자는 90%에 달한다.

광명재래시장 상가세입자들은 "광명재래시장은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고, 70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어 현대화사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개발을 해 없애려는 광명시 뉴타운 개발을 전면재검토해야 한다"고 반발해 왔으며, 광명시가 존치 불가입장을 표명하자, 상가세입자와 해당지역주민 3천여명이 경기도에 광명시 재정비촉진계획안 승인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명시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뒤늦게 재래시장 개발 후 권리자들에게 건축물의 일부를 기부체납받아 기존 상가세입자들이 임대료만 내고 재입점할 수 있도록 하고, 광명재래시장 인근 광명초등학교 이전부지에서 임시로 영업행위를 계속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대책을 마련했으나, 주민들의 현실성없는 대책이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설명회는 백운수 총괄계획가, 인터엔지니어링 여균동 대표의 설명이 이어진 후에 이효선 시장이 광명시 입장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명시의 재래시장 존치불가라는 기존 입장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이 설명회를 통해 재래시장 존치를 요구하고 있는 주민들과의 갈등이 해소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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