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서인숙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학교민주주의와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토론회는 경기도의회(제1교육위원회 천영미 위원장)와 함께 경기도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교육주체별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했으며,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및 의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2019년 3월 천영미 위원장이 대표발의를 위해 의견을 수렴한 ‘경기도 학교자치 조례안’의 법적 검토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주제 발제를 진행했다.

조례안에는 ▲학교의 장이 학생‧학부모‧교직원의 학교 의사결정 참여 보장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규정 ▲학생회, 교사회, 교직원회의 등 학교내 회의 명문화 ▲교원인사자문위원회 구성 내용이 포함됐다.

1부에 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논의하는 토크콘서트에서는 교육주체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학교자치와 그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학교자치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학교에서 진행되는 각종 회의와 토론회가 교육주체들의 불만 성토대회로 뒤바뀌기도 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지수로 또 다른 충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았다.

대토론회에 참석한 교육주체들은 각 학교에서 이뤄지는 충돌과 혼란도 민주주의가 정착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학교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모든 주체가 상호 존중과 합의 과정을 체득하는 문화 형성이 최선의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천영미 위원장은 “학교자치 조례는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것이며,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김광옥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 행복한 학교는 학교민주주의가 정착되어야 실현 가능하며, 교육활동에 자율성과 책임의식을 갖고 함께 참여하여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민주적인 학교문화 위에서 꽃피우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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