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낸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명경찰서(서장 김규현)는 지난 26일 내연녀 A씨(44)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권모씨(48)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권씨는 21일 저녁 1년여 동안 교제해 온 A씨와 술을 마신 후 광명7동 자신의 집에서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3시경 A씨의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해 권씨의 주변을 조사하던 중 26일 오후 5시 권씨의 집 주변에 버려진 비닐봉투에서 여성의 옷과 훼손된 신체 일부를 발견, 집에서 자고 있던 권씨를 체포하고, 권씨의 집안 베란다와 안방에서 아이스박스에 담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권씨는 경찰에서 범행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한 권씨가 친구에게 봉고차를 빌려 삽과 장갑을 실어둔 것을 확인하고, 권씨가 시신을 유기하려 한 것으로 추정,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망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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