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설·칼럼
자연의 혜택,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건강한 도시의 척도, 도시림!
  • 나대원 자문위원 <본지 자문위원, 청목조경대표, 02-2
  • 승인 2009.06.04 00:00
  • 댓글 0

자연은 인간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목과 물로 어우러진 자연환경은 그렇지 못한 도시환경보다 월등히 선호된다, 또한 주거환경 만족도 역시 자연환경과의 조화에 따라 크게 상승한다. 예를 들어, 경관에 대한 정서척도 평가에서는, 자연경관은 매력적이고 흥미롭게 인식된 반면, 도시경관은 불만족스럽고 부정적인 공간으로 인식된다.

▲ 글쓴이 : 나대원 본지 자문위원
도시림의 편익은 수목 등의 심미적 대상물을 감상함으로 생기는 소극적인 편익과 자연환경을 운동이나 놀이 대상으로 하여 얻어지는 적극적인 편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산림의 공익기능은 1995년 기준으로 34조 6,110억원으로 평가되었다. 이것은 같은 해 임업총생산 9,798억원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액수이며, 국민총생산의 약 10퍼센트에 해당하는 가치다. 공익가치로 따져 국민 한사람당 1년에 약 80만원의 혜택을 숲에서 무상으로 받는 셈이고 이는 도시영세민의 최저생계비와 맞먹는 액수이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는 여러 공익가치 가운데 산림휴양, 대기정화, 수원함양, 국토보전, 야생동물보호기능 등 일부에 대해서만 계량화된 것이다. 여기에는 소음방지, 기후조절, 방풍정수, 생물 다양성 보전 등의 환경가치와 문학, 예술,교육. 종교 등 문화가치,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심리적 가치는 포함시키지 않았으므로 사실상 우리들이 숲으로부터 받는 모든 혜택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최근 도시공원 계획관리에서 적극적 편익의 중요성이 자주 거론되나 도시림이 창출하는 소극적 심미적 편익도 도시생활로부터 해방감과 여유를 제공한다. 도시림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차창이나 집의 창을 통해 숲을 바라보기를 좋아한다. 도시림이나 도시공원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더많은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창을 통한 도시자연의 조망은 수술환자의 치유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 인위적 공간만 바라 본 환자보다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환자가 월등히 빠른 회복을 보인 것으로 보고 되었다.

이것은 역으로 자연적 요소가 부족한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심각한 건강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육체적, 심리적, 정서적 충만한 상태라고 볼 수 있으며, 도시에 자연적 요소가 보다 충족된다면 사회도 그만큼 건강해진다. 여건이 안 된다면, 휴일에 가족과 가까운 산을 찾거나 자그마한 화단을 꾸며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광명지역신문, JOYGM

나대원 자문위원 <본지 자문위원, 청목조경대표, 02-2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