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대책없는 세대수 감소는 본래 취지 어긋나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구도심의 열악한 주거 복지를 개선하기 위하여 광명시가 지역주민의 열망을 담아 2007년 7월 30일 광명동 및 철산동 일원 2,2280,630㎡(689,887평)의 해당되는 구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2년여 동안 계획되어 온 案을 주민공람을 마치고 다음달에는 광명시의회 의견청취와 공청회를 개최하고 공청회에서 제기된 부분을 수정 보완하여 경기도 도시재정비 위원회 승인신청을 하는 일정으로 되어 있는 모양이다.

이번 공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재정비촉진지구의 기본 방향 및 목표에는 “살고 싶은 녹색 휴먼도시”로 변모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기본 목표에 도달하기에는 상당히 미흡한 부분과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

이번 공람에 나타나있는 촉진지구내 총세대수는 45,343가구인데 새로 건립되는 가구수는 34,370가구로 존치지역 가구수 5,189가구를 포함하여 39,559가구가 되어 현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 중 무려 5,784가구가 줄어들고, 인구는 13,446명이나 감소된다. 다시 말해 현재 살고 있는 원주민들 상당수가 광명에서 계속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인구도 13,446명이나 감소된다고 한다.

뉴타운이 재정비를 하는 목적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주거 환경과 도시 미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지금보다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함인데 원주민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세대수를 줄이는 것은 뉴타운 본래의 취지와 맞지 않아 보인다.

재정비가 완료한 후에도 교육여건은 개선된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계획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을 새로 신설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 또한 문제점이 많아 보인다. 현재도 광명시는 고등학교가 절대 부족하여 매년 타 지역으로 통학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 발생되고 있는데 도시가 재정비되고 지금보다 환경이 개선된다고 하는데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광명시 정주율을 높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학업여건이 우수한 서울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것은 현재 우리 시의 당면과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광명시의 뉴-타운 계획은 타 지역에 비해 조건이 불리한 부분이 많다. 인구밀도는 높고 개발지역내의 국유지가 없는 것이다. 광명시민의 70% 이상은 개발 후에도 광명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설문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번 뉴-타운 개발이 향후 광명시의 성장동력확보와 지역경제활성화로 이어져 고품격 자족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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