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원 지속되는 한 계획변경 어렵다 통보

                      ▲ 광명동 주민 200여명이       구로구청 정문앞에서 폐기물시설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다.
▲ 광명동 주민 200여명이 구로구청 정문앞에서 폐기물시설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천왕동 폐기물시설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규형)은 18일 오후 2시 구로구청 정문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광명1~7동 주민 200여명과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이규형 위원장은 결의문에서 “구로구가 광명과 직선거리 400미터도 안되는 곳에 폐기물시설을 설치하려는 것은 광명시민을 우롱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하루 410톤의 폐기물을 실어나르기 위해 하루에 200여대의 폐기물차량이 광명시 주요도로를 통과하며, 악취로 인해 주거환경과 위생은 큰 위협을 받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교도소도 모자라 폐기물시설까지 설치하며 광명시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구로구는 각성하고, 구로구청장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규형 대책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이규형 대책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현재 구로구는 도시계획변경안을 서울시에 상정하는 것은 연기했으며, 광명시민들이 요구하는 부지이전문제에 대해 현 부지를 포함해 검토하겠다는 답변 외에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 광명시의원들이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 광명시의원들이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월 18일 구로구와 SH공사에 광명시민들의 민원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폐기물시설을 위한 개발계획변경이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서울시는 “천왕동 폐기물시설설치를 위한 개발계획변경과 관련해 광명시 광명5동 주민들로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반대민원이 제기되고 있다”며 “광명시, 광명시의회 및 해당주민들로부터 민원이 계속되는 상태에서는 폐기물시설 결정을 위한 개발계획변경 절차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천왕동 도시개발구역내 건립되는 아파트와 구로구가 계획하고 있는 폐기물시설 부지가 인접해 향후 아파트 분양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서울시 역시 폐기물시설 건립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셈이다.

                      ▲ 서울시는 지난 2월 18일       구로구청장에게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광명시민들의 민원이 계속되는 한 폐기물시설 설치를 위한 개발계획변경절차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 서울시는 지난 2월 18일 구로구청장에게 광명시와 광명시의회, 광명시민들의 민원이 계속되는 한 폐기물시설 설치를 위한 개발계획변경절차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대책위측은 폐기물시설의 건립을 반대하기 위한 궐기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구로구를 압박하면서 지역정치인들에게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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