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납치 빙자 전화사기 조직원 11명 구속

광명경찰서(서장 이한일)는 지난 10일 전화사기 일명 보이스 피싱을 통해 입금 받은 현금을 인출하고 있는 대만인 구모(30세, 남)씨 등 3명을 검거 현재 구속, 조사 중이다.

이날 검거된 구씨 등은 지난 2월 18일 이후 광명경찰서 지능팀에서 순차적으로 이미 검거한 전화사기 조직원(대만인 총 8명)의 상부 조직원으로 구씨가 전철역 앞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 후 경찰관이 미행하자 망을 보던 공범과 전철을 타고 도주, 이동하는 전철 내에서 검거되었다.

이들은 3월 10일 오후 2시경, 유모(51)씨 집으로 전화하여 아들을 납치하였으니 현금 3,000만원을 입금시키도록 유인 인출 및 편취하려는 혐의이다.

경찰은 검거 당시 이들이 인출하여 소지하고 있던 현금 3,299만원, 범행에 이용한 현금카드 11개 및 휴대전화 6대를 압수하였으며, 12일 구속된 구씨 등은 전화사기단에서 현금인출책 관리, 인출한 피해금을 수거, 자국으로 송금하는 조직의 중간책으로, 앞서 검거된 대만인 현금인출책의 이동경로, 현금인출지역 분석 등을 통한 공범 수사 과정에서 검거되었으며, 광명서 지능팀에서는 이들 조직의 현금인출책을 비롯 조직원 11명을 구속 검거하였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검거를 피하기 위해 수시로 관광비자로 입출국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지난 20여일 동안 약 25명의 피해자로부터 편취한 피해금은 모두 3억여원에 이른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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