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 일대, 옥길동, 가학동의 방치는 경제손실

                      ▲ 백남춘 본지고문,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 백남춘 본지고문,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광명시는 전체면적(38.50㎢)의 65.5%(25.21㎢)가 개발제한구역이며,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인구집중유발시설, 공장총량규제 등의 제한을 받고 있다.

광명시는 고속철 광명역을 중심으로 역세권택지개발사업, 복합환승센터, 지식기반산업단지 조성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고 있으며, 서해안 및 제2경인, 영동, 서울외곽순환, 경부, 중부고속도로 등이 직,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교통의 요지다.

그러나 광명돔경륜장부터 옥길동, 가학동에 이르는 지역은 오리 광산과 1912년부터 채굴하다 폐광된 수도권에서 유 일한 금속 폐광산인 가학폐광산에서 유출된 중금속(카드뮴)으로 경작활동이 불가능하며, 수십년간 오염물질로 퇴적된 하천의 농업용수 사용으로 오염농작물을 생산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12조 및 ‘광역도시계획수립지침’에 의거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당해지역이 집단취락, 국가정책사업, 지역현안사업, 조정가능지역 4가지 해제유형에 해당되고, 또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 반영되어야 해제가 가능하지만 이 지역은 4가지 해제유형에 해당되지 아니하여,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도 반영되어 있지 아니하다.

오염으로 경작이 불가능한 불용용지임에도 단지 국고투입으로 경지정리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광명돔경륜장(광명동 452번지 일원), 옥길동, 가학동 인근 농업진흥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체계적인 계획으로 난개발을 방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이 지역은 고속철 광명역의 배후지역으로 향후 수원-광명간 민자고속도로, 신안산선, 제2공항철도 등이 건설될 예정인 수도권 최적의 교통거점 핵심지역이며, 인천항, 평택항 뿐만 아니라 동북아 물류허브인 인천공항이 인접해 있어 우리나라 최적의 물류 네트워크를 갖춘 곳이다.

농지가 오염되어 휴경보상금까지 지급하고 있는 이 지역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며, 평지의 농업진흥지역에 각종시설을 조성할 경우 녹지훼손없이도 저렴한 조성원가로 토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고속철광명역역세권개발(호텔, 백화점, 대형유통시설, 비즈니스 컨벤션센터 등)과 주변에 건립되는 광명테크노타운, 첨단산업단지, 디지털산업단지, 가학동 첨단지식산업단지에 입주할 2,000여개 업체의 대형 물류기지와 유통단지로 조성하여 광명을 우리나라 제일의 물류유통 도시로 성장 발전토록 육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와 경기도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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