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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성 아토피. 비염 줄이는 법성모길내과 길욱현 원장의 건강칼럼
  • 길욱현 원장 <02-2060-5069>
  • 승인 2008.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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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 이 : 성모길내과 길욱현 원장
선선한 바람이 그동안의 더위를 잊게 하는 계절. 아침 저녁으로 드디어 날씨가 선선해져 가고 있습니다. 음....천고 마비의 계절이지만 알러지 질환의 환자가 느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훌쩍 거리는 콧물을 훔치며 책을 읽는 사람이 자주 눈에 들어오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가을바람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코·목·눈의 점막, 피부가 민감해질 뿐 아니라 공기 중에 먼지나 집먼지 진드기 등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물질들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환절기에 알러지성 질환이 심해지는 이유는 가을은 무더운 여름 뒤에 찾아오는 상쾌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심한 일교차로 신체의 적응력이 떨어지는 계절이기때문입니다. 여름 동안 우리 몸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을 줄이는 등 열을 내지 않는 방향으로 적응되어 있다가 몸이 원 상태로 복귀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립니다. 환절기에 접어들어 갑자기 일교차가 심해지면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피로해지며 저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다시 고개를 쳐드는 알레르기성 질환. 그 예방책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러지성 질환은 항원항체반응에 기인하는 질병 현상을 말하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아토피, 비염, 천식을 3대 알레르기 질환이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이들 질환이 하나씩만 나타나는 경우보다 아이에게 동시에 또는 시간차를 두고 연이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이를 ‘알레르기 행진 (allergic march)’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에서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의 부모 266명을 대상으로 천식 아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의 44%가 아토피를 함께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38%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16%는 세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었습니다. 알러지성 질환은 원인이 되는 환경만 만들어지면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알러지성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아이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알러지 질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에 환경오염의 원인이 더해져 일어나는 인체 내 면역체계의 붕괴 현상입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대단히 많고 다양하여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우나 전세계적으로 자연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산업화가 계속되면서 알레르기의 유병률은 더욱 더 높아져만 가고 있읍니다. 자동차 수가 많고, 아파트 보급률이 높은 선진국일수록 알레르기 환자가 많다는 데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환경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물질을 정리하면 대표적으로
환경오염물질 - 자동차 배기가스, 새집증후군 오염물질, 공장의 매연, 수질오염 등
음식물 항원 - 우유, 계란, 어류, 육류, 콩, 조개류, 게, 새우, 복숭아, 딸기 등
흡인성 항원 -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사체,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등
약물성 항원 - 페니실린제, 아스피린, 설피린등
접촉성 항원 - 세제나 화장품, 옻나무, 금속류, 화학물질 등
이 밖에도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이 항원이 되기도 하고 온도 변화에 의한 온도차 알러지, 심한 운동으로 인해 발작하는 운동성 알러지, 물리적 자극에 의한 알러지, 심지어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자신이 어떤 알러지 항원에 반응하는지를 알고 그것을 피해(회피요법)증상을 최소화함으로써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나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특히 알러지 비염은 감기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열이 나지 않지만 코 간지럼이 심하고 1년에 수회이상 반복될 경우 감기가 아닌 알러지 질환을 의심해 보고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서 자신이 특정 항원에 알러지가 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므로 스테로이드제가 치료에 가장 중요한데 약산 스테로이드제는 비교적 안전하므로 무조건 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지 말고 전문의의 처방대로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밖에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와 이차 세균 감염에 대한 항생제등을 사용합니다. 꼭 강조 하고 싶은 것은 스테로이드제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면역 요법을 유일하게 알레르기 질환의 완치를 기대할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아주 낮은 농도의 항원에서부터 점차 농도를 높여 가며, 정기적으로 주입해 과민한 면역체계를 개선 시키는 방법으로 보통 3-5년 정도 걸립니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성인병과 각종 알러지 질환은 발생요인을 찾아서 제거하지 않는 한 그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될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만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줄이는 방법을 열거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집안에서 카펫, 천소파, 커튼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습니다.
2. 실내온도와 습도를 낮추도록 합니다.
3. 베개와 침구는 매주 뜨거운 물( 섭씨 55도 이상 ) 로 세탁 합니다.
4. 천으로 된 완구를 침실에 두지 말고, 매주 뜨거운 물( 섭씨 55도 이상) 로 세탁을 합니다.
5. 털이 있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습니다.
6. 꽃가루가 많이 날릴때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도록 합니다.
7. 실내에 곰팡이가 자라지 않도록 환경을 깨끗이 유지 합니다.
8. 바퀴벌레를 없애도록 합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길욱현 원장 <02-2060-5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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