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떡 맛 좀 보실래요?

광명5동 새마을시장(작은시장)에 가면 주인 인심 후덕하고 떡 맛 좋은 '민속떡집'을 만나게 된다. 이 곳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장입구에서 안쪽으로 100여미터쯤 들어가면 이 곳에서 30여년간 떡장사를 했다는 하수덕 사장(53)이 환하게 손님을 맞이한다.

"떡 맛 좀 보세요!"

떡을 많이 팔아 돈 버는 것도 좋지만 떡이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볼때가 흐뭇하다는 하수덕 사장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입에 맛보기 떡을 하나씩 넣어주며 행복을 맛본다. 이렇게 맛보기로 주는 떡이 하루에 한말이 넘는다.

민속떡집 맛의 비결은 좋은 쌀(이천쌀) 좋은 재료(순우리 국산콩) 덕분이기도 하지만 내가 먹을 음식처럼 정성을 다하고 친절로 손님을 대하는 하수덕 사장의 변함없는 태도 때문이라고 주변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한다.

새벽부터 떡을 만든다. 온 가족이 하루 종일 매달릴만큼 바쁘다. 하수덕 사장 내외, 친정어머니, 네명의 딸, 사위.. 이렇게 다들 떡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떡종류도 가지가지. 팥시루떡, 절편, 인절미, 약식, 찰떡...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민속떡집의 오랜 단골이라는 박순덕(48)씨는 "민속떡집의 떡은 간도 잘 맞고 맛도 좋고 사장님 인심도 좋다"고 말한다.

오늘도 새마을시장의 명물 민속떡집은 달콤한 떡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떡 맛 좀 보세요!" 라면서 시장분위기를 띄운다.

오늘, 오손도손 모여 앉아 구수하고 달콤한 떡 파티하며 옛 추억을 한번 나눠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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