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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광명에서 희망을 보다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새 희망으로 한해를 맞자
  • 광명지역신문
  • 승인 2005.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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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서민들은 참으로 살기 어려웠다. 어디를 가나 먹고 살기 어렵다는 한숨 속에 서민들은 쓴 소주 한잔을 들이키며 한 해를 정리했다. 경기가 바닥으로 치달으면서 신용불량자는 3백만명을 육박했고 돈 몇푼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도 어느 때보다 많았던 한해였다.

정치권은 또 어떤가. ‘일하는 국회’를 약속하며 출범한 17대 국회는 당리당략에 자리싸움에만 혈안이 돼 공전과 파행을 거듭하며 민생을 살피는 건 뒷전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민의 80.0%가 17대 국회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불행히도 올 한해 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이런 혼돈과 무질서를 뒤로 하고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닭은 십이지 중 유일하게 날개를 달고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동물이며 모든 것의 시작을 의미한다. 결혼식 폐백에서 행복을 다짐하는 서약에 닭이 등장하는 것은 닭이 빛을 부르고 나쁜 기운을 쫓는다는 의미 때문이었다. 갈등과 반목으로 일그러진 우리 사회가 닭이 상징하는 의미처럼 화합과 희망의 한해를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난 한해를 돌이키며 나는 광명에서 또 다른 희망을 본다. 고속철 광명역 정상화를 위한 시민들의 바람이 한 목소리를 내며 100만 서명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광명시민들은 지역현안에 관심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하나되는 결실을 맺은 것이다. 정부의 혈세낭비를 비판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힘을 발휘하는 것은 이제 중앙에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구태의연한 시대는 지나갔음을 의미한다. 이런 면에서 2004년은 광명으로서는 참으로 의미있는 해가 아니었나 싶다.

이런 화합과 단결의 분위기 속에 광명은 2005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광명시가 서울의 위성도시, 베드타운으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광명역세권 개발계획이 본격화되고 특히 이 중 광명시가 그 동안 허공에만 외쳐오던 첨단음악밸리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7만평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물류와 유통의 중심지 광명, 비즈니스 도시 광명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2005년 광명은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고 환경과 개발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살맛나는 도시 광명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됐다. 지금은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앞으로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말자. 가장 먼저 새벽을 여는 닭의 우렁찬 외침처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광명’의 ‘광명’을 위해 이제 35만 광명시민들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할 때이다.

광명지역신문, JOY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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