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지역언론 만들기

광명에도 이제...

올곧은 지역언론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심는 것이다. 지방분권은 큰 시대적 흐름이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대명사로 불리어지고 있는 지역언론은 그 필요성이 인정되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정적인 압박으로 인해 인재가 떠나고 깨끗한 신문을 만들기 보다 특정 정파에 편입되거나 정치인에 기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광명의 경우 지역민들이 지역 애착심이 약하기에 제대로 된 지역언론이 자리잡기는 상당히 어려운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광명지역신문이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신선한 시도를 하고 있다. 비단 광명지역신문에서 일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광명에 제대로 된 지역언론 하나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서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최근 지방선거 후보자가 당적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의견들이 힘을 얻고 있다. 중앙의 입김보다 지역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지역 정치인을 이 시대는 원한다. 정파에 따라 주민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정파의 이익에 좇아 가는 철새 정치인과 위에만 잘보여 공천만 받으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지역 정치인들이 다시는 발을 못 붙이게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이기도 하다.


광명지역신문은 2003년 9월 창간이래 광명시의 역사를 새롭게 기록해왔다. 지역의제를 발굴하고 지역인재를 찾아 검증하는 시스템,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할 때다.


오늘 우리가 뿌린 작은 씨앗이 광명을 밝히는 빛으로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광명에도 제대로 된 지역언론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백남춘본지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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