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C유 퇴출 지원이 실질적 미세먼지저감 대책도 주문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유근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가 도의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고, 경기도에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유근식 경기도의원이 구로차량기지 일방적 이전 사업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반대와 미세먼지 주범인 벙커C유 사용억제를 위한 지원대책을 주문했다. @사진=경기도의회
유근식 경기도의원이 구로차량기지 일방적 이전 사업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반대와 미세먼지 주범인 벙커C유 사용억제를 위한 지원대책을 주문했다. @사진=경기도의회

유 의원은 “구로차량기지는 운영상 문제가 있어 이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구로구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 혈세 1조원을 들여 이전하려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차량기지를 이전하면 구로구 민원은 해소되겠지만 소음, 분진, 지역단절, 환경파괴 등 그 고통은 광명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의원은 소극적인 경기도의 행태도 지적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국토부가 마음대로 광명시, 시흥시, 부천시, 인천시까지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노온정수장 바로 옆에 차량기지를 이전하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수수방관만을 할 뿐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광명, 시흥, 부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국토부의 일방적 사업 추진에 대해 경기도가 서울 구로구를 위한 조직인 양 도민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한 “더 이상 경기도 시,군이 서울시 민원해결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경기도가 적극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미세먼지 주범인 벙커C유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수준을 33%까지 저감시키겠다는 종합대책을 세웠지만 정작 미세먼지 주범인 벙커C유를 사용하는 아파트와 공장이 221곳에 달한다"며 “벙커C유는 가장 저급유로 LNG에 비해 미세먼지는 24배, 미세먼지 생성물질인 질산화물은 1.8배, 황산화물은 무려 수백 배에 달하는만큼 시급히 지원을 통해 다른 연료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벙커C유 보일러를 사용하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단지 내에 중금속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정체되어 그 연기 속에서 주민들과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주민건강을 지킨다는 점에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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