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부 교통부장, 대한적십자사 광명시협의회 무궁화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3년 탈영병의 총에 맞아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한쪽 다리를 잃어 자살까지 기도했다가 마음을 잡고 보일러공으로 일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일러를 무료로 설치, 수리해주기도 했다. 92년 큰 아들을 교통사고로 먼저 보낸 후 매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광명보건소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교통봉사하는 할아버지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경기도지사, 시장, 국회의원, 경찰서장, 교육장으로부터 표창도 받았다. 그는 시각장애 할머니를 병원에 데려가 무료 수술을 돕고, 광명시 행사에서 봉사한다.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잘난 것은 없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해 남을 도와줄 수 있다면 좋지 않아요?” 정의갑 할아버지는 매일 목발을 짚고 구름산에 오른다. 다람쥐처럼 날쌔서 ‘구름산 다람쥐 할아버지’로 불리운다. ‘구름산 다람쥐 할아버지’는 말한다. “나는 다리가 셋이라서 더 빨리 걸을 수 있지!” 1936년 10월생으로 취미는 구름산 오르기이며 슬하에 아들 셋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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