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결산검사 결과 발표...현충열 의원 "시 산하기관 종합감사해야"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작년 한해 광명시는 예산을 제대로 집행했을까. 지난 4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20일간 실시된 2018년 회계연도 광명시 세입세출 결산검사결과, 광명시 집행부의 방만한 예산편성과 시 산하기관에 대한 부실한 관리감독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현충열 광명시의원이 4일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결산검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의회
현충열 광명시의원이 4일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결산검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사진=광명시의회

광명시의회 결산검사위원회 대표위원인 현충열 광명시의원은 4일 광명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이같은 결과를 보고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결산검사결과, 광명시가 작년 한해 예산만 편성해놓고 집행하지 않은 불용액이 일반회계는 10%, 특별회계는 무려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 각 부서에서 애당초 사업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예산의 방만한 운용실태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비판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현 의원은 “2018년 일반회계 7,683억원 중 772억원, 특별회계는 1,880억원 중 658억원이 불용 처리됐으며, 예비비는 740억원 중 22억원만 집행됐다”며 “심도있는 검토로 불필요한 사업비가 편성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결산검사위원회는 ▲광명도시공사 본사 사무실 이전 예산운영 부적정성 ▲광명동굴 입장료의 부가세 납부 타당성 검토 ▲광명문화재단 회계투명성 제고 대책마련 ▲이행강제금 체납 대책마련 ▲체납차량에 대한 조기폐차보조금 지원 문제점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푸른광명21의 감사운영 부적정 등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광명시 산하기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현 의원은 “광명도시공사 등 광명시 산하기관에 대한 충실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 집행부는 종합감사 등의 행태로 관리감독을 하고, 감사내용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의회가 자체적으로 추가 감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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