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민결의대회 열려

광명시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시작되었다. 지난 25일(일) 오후 5시 철산상업지구 원형광장에서는 29개 단체가 연합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광명시민대책회의’가 주관한 시민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200명의 시민들이 반대 서명을 하였고, 60여명의 시민들이 처음부터 자리를 지켜 결의대회에 참여하였다.

                      ▲ 서명하고 있는 시민들
▲ 서명하고 있는 시민들
집회에 참석한 하안동의 김민정씨는 “노무현 정권은 조중동과 싸우고, MB정권은 초중고생과 싸우고 있다”고 비난하고, “정부가 국민들은 법과 과학, 게다가 의학까지 공부하게 만든다”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인 이채영 어린이는 “광우병 소는 사람을 미치게 하니까 반대한다”며 자기 목소리를 냈다.

                      ▲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는 집회참가 어린이
▲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는 집회참가 어린이
                      ▲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광명시민대책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상황 모면용 ‘물타기 대책’이 아닌 전면 재협상 요구와,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으려는 촛불끄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의 참석한 인원이 눈에 띄게 적어 ‘생색내기식’ 집회가 아니었냐는 목소리가 크다.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29개 단체가 연합했는데도 60명 정도의 시민만 참석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회원들만 다 참석했어도 동원력을 인정받을 텐데, 자기네 회원들도 참여 안하는 집회에 시민들만 참여하라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광명시 시민단체들이 제역활을 전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 29개 단체가 연대한       시민대책회의에서 60명 밖에 참여하지 않아 주최단체에서의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비판도 일었다.
▲ 29개 단체가 연대한 시민대책회의에서 60명 밖에 참여하지 않아 주최단체에서의 참여율이 저조했다는 비판도 일었다.
다음 모임은 29일(목)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촛불문화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날 집회는 시민대책회의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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