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엮음

류시화 시인이 힐링포엠(Healing Poem, 치유의 시)을 주제로 엮은 시집이다.

힐링 포엠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시'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장르이다.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서기관에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41세기에 걸쳐 시대를 넘나드는 유명, 무명 시인들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메리 올리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장 루슬로, 옥타비오 빠스,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 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 잘랄루딘 루미, 까비르, 오마르 카이얌 등의 아랍과 인도의 중세 시인들, 그리고 이누이트 족 인디언들, 일본의 나막신 직공, 티베트의 현자 등의 시 77편이 실려 있다.

한 편의 좋은 시가 보태지면 세상은 더 이상 전과 같지 않다.

좋은 시는 삶의 방식과 의미를 바꿔 놓으며,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시는 인간 영혼으로 하여금 말하게 한다.

그 상처와 깨달음을. 그것이 시가 가진 치유의 힘이다.

우리는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받는 것이다.

얼음을 만질 때 우리 손에 느껴지는 것은 다름 아닌 불이다. 상처받은 자기 자신에게 손을 내밀라. 그리고 그 얼음과 불을 동시에 만지라.

<제공-일지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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