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새벽 4시 30분경 모 지방지 주재기자 박 모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광명시청에서 철야농성 중인 광육재건축 철거민 이 모(53, 여)씨를 치는 사고를 내 물의를 일고 있다. 피해자는 현재 광명성애병원에 입원 중이며 머리와 얼굴에 상처를 입은 상태다.

사고 당시 박모 기자의 혈중알콜농도는 0.12%로 만취상태였다. 박모 기자는 "술을 마시고 운동장을 몇 바퀴 뛴 상태에서 시청에 세워 둔 차를 운전하고 나오는 도중에 비닐 쓰레기더미 같은 것이 있어 피해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광육재건축 사람들이 뛰어 나와 차를 멈췄다"며 "사람을 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이모씨는 "시청 진입로에 누워 시위를 하고 있던 중 가해자가 차를 몰고 자신을 쳤다"며 "사고 즉시 병원에 실려왔다"고 진술했다.

광명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진술이 다르다”며 “시청 앞 CCTV를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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