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지하화해야...국회의원은 사과하고 시장은 직무유기하지 말라!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이효선 자유한국당 광명갑 당협위원장이 25일 광명시의회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백재현, 이언주 국회의원을 향해 광명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부지 100여m 옆에 식수를 제공하는 노온정수장이 있어 차량기지가 지상으로 오면 33만 광명시민들이 철도에서 내뿜는 카드뮴, 구리, 납 등 중금속이 들어간 독극물을 마셔야 되는데 백재현, 이언주 의원은 괜찮다는 거냐”고 비난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선거 때 전철 유치했다고 자랑질하던 백재현, 이언주는 지금 왜 침묵하냐”며 “광명시민들에게 사과하고,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로 이전해야 한다면 광명시민들이 독성 중금속과 소음, 분진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내가 광명시장이던 2009년 건교부와 서울시 관계자들이 구로구 궁동, 부천시, 광명시 중 광명시 최적지라며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협의하러 왔을 때 ‘구로구가 혐오하는 시설을 왜 광명시가 받아야 하냐? 지하화해야만 검토하겠다’고 일언지하에 거절했었다”며 “그런데 양기대 전 시장이 8년간 14차례 협의해 합의됐다고 국토부 과장이 며칠 전에 광명시에 와서 박승원 시장에게 말했다는데 어떤 합의를 했는지 내막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시장 재임시절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합의할 시기가 아니었다"며 "이효선 위원장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합의한 적 없다"고 밝혀왔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토부에 항의방문 하겠다던 박승원 시장이 국토부 고위관계자와 면담일정을 못 잡았다며 강희진 부시장을 대신 보낸 것을 두고 “박승원 시장은 직무유기이고, 부시장이 간 것은 자격없는 사람이 한 것”이라며 “광명시에 일이 생기면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장이 임무인데 시장이 이런 식으로 일하면 안된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