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 진입로를 전철협 회원이       막아서자 이효선 시장이 전철협 회원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 시청 진입로를 전철협 회원이 막아서자 이효선 시장이 전철협 회원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7일 저녁 광명시는 50일 넘게 시청 정문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광육재건축 전철협의 천막을 철거했다.

이날 철거에는 시청 직원들 300여명이 동원되었으며, 철거 이후 시청 진입로에 앉아서 다시 농성을 계속하려 했던 전철협 회원들과 몸싸움이 있었으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철협 회원들은 억울함을 이기지 못한 듯 고성을 지르며 울음을 터뜨리는 이들도 있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이효선 시장은 전철협 회원들과 말다툼을 벌이며 “조합에 가서 따질 것이지 권한도 없는 시에 와서 왜 이러느냐”면서 지금까지 보였던 입장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전철협 회원들은 시청 정문 진입로에 앉아 농성을 계속하려 했으나 시청 직원들에 의해 자동차 통행이 되지 않는 차선으로 옮겨져 농성을 계속했다.

                      ▲ 시청 공무원들이 동원돼 시청       진입로를 막고 있는 전철협 회원들을 강제로 옆 차선으로 옮기고 있다.
▲ 시청 공무원들이 동원돼 시청 진입로를 막고 있는 전철협 회원들을 강제로 옆 차선으로 옮기고 있다.
한편 시청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사태를 관망한 뒤 철수했다. 현장을 확인한 김영태 경찰서장은 “시민이 관공서 앞에 앉아 있는 것 가지고 연행할 수는 없다”면서 “시청이 별 것 아닌 것 가지고 신고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철협 회원들이 위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면서 서동기 부시장과 김진묵 행정지원과장에게 “이들도 시민인 만큼 시간을 두고 달래면서 귀가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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