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가 24일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기간에 접수된 주민의견서 21,175부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당초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겠다던 박승원 광명시장은 국토부 장관 면담을 신청했지만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행하지 않고,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을 대신 보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 150여명이 국토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 150여명이 국토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이날 주민의견서는 강희진 부시장,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국토부 관계자에게 전달했으며, 국토부 앞에서 주민 150여명이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했다.

전달된 주민의견서에는 기존 요구사항인 차량기지 친환경 지하화, 5개 역 신설, 이전과정에서 광명시와 시민의 참여 보장, 지하철의 운행시간 5분 간격 조정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오른쪽)과 김광식 비대위원장이 국토부 관계자에게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오른쪽)과 김광식 비대위원장이 국토부 관계자에게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이날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비상대책위원회 김광식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는 광명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며 “이를 무시하고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강행할 경우 33만 광명시민이 함께 일어나 싸우겠다”고 밝혔다.

강희진 광명시 부시장은 “국토부의 차량기지 이전으로 인한 광명시의 환경파괴, 도시성장 저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국토부가 주민의견서를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추진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오는 5월 3일 오후 2시 광명시평생학습원 2층 대강당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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