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이언주 의원(광명을)이 23일 바른미래당 의총에서 패스트트랙이 추인된 직후 탈당했다.
19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된 이 의원은 7년간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3번이나 바꾸고, 이제 한국당 입당을 바라보는 상황이 됐다.
이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당이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 3중대하는 데 대한 비판을 빌미로 손학규 지도부가 나를 징계할 때부터 탈당을 결심했지만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모를 감내해왔다”며 “이제 더 이상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다수당(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채 2중대와 3중대들과 함께 작당해 선거법을 처리한다는 것은 의회 폭거”라며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인을 비난했다.
이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자유한국당이 변화하면 총선 전에 힘을 합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의 탈당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떠나는 순간마저 추악하다”며 “속 보이는 철새의 최후. ‘꽃가마’일지 ‘꽃상여’일지 지켜볼 일”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