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 아파트 가격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은 지난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대출규제와 분양권 전매 제한 등으로 거래가 급감해 가격하락이 이어졌음에도 전년대비 20%나 상승해 경기도 아파트 시장을 견인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은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3.3㎡당 평균 2089만2300원이던 광명 아파트값은 올해 3월 2509만3200만원으로 전년대비 20.11%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평균 상승률 3.56%보다 5.9배에 달하는 수치다.

광명 아파트 실거래가도 전년대비 평균 1억3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시  ‘철산래미안자이’ 전용 84㎡는 지난해 3월 7억1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8억5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1억4500만원이나 올랐다.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센트레빌’ 전용 122㎡도 지난해 3월 6억7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8억3000만원에 실거래 이뤄져 1년간 1억6000만원이나 올랐다. 같은 시기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 소하 휴먼시아7단지’ 전용 101㎡도 5억1500만원에서 6억1500만원으로 올라 1억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의 뒤를 이어 성남 분당구가 2위, 용인 수지구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3.3㎡당 2735만7000원 수준이던 성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해 3월 3119만4900만원으로 14.03% 올랐고, 용인 수지는 1541만4600원에서 1727만2200원으로 12.03% 상승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명은 오는 6월 발표될 3기 신도시에 광명 포함여부에 따라 부동산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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