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코메디가 따로 없다
광명시의회(의장 문해석)가 의장단 나눠먹기로 시민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이 의원은 “작년 7월 정례회때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내가 이준희 의원과 서로 약속한 게 있다”며 “시의회가 자리나눠먹기로 시민의 의회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하지만 작년 7월 정례회때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내가 이준희 의원과 서로 합의한 것이 있다”며 “원만한 의정을 위해 6월 24일까지 부의장 사직서를 쓰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때 조미수 의원은 “그렇게 부끄러운 얘기를 왜 하느냐, 들어와라”고 고성을 지르며 발언을 제지해 본회의장이 술렁거렸고 이어 문해석 의장은 “이번 파행 사태에 대해 시민들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하며 성급히 정례회를 끝냈다.
문 의장은 “이승호 의원과 이준희 의원의 개인적인 문제가 의원들 전체의 문제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당사자들이 이번주 안으로 합의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참관한 시민들은 웃긴다는 반응들. 하안7단지 김모씨는 “의회에서 그런 발언들을 하는 것이 웃긴다”며 “자기들 이권에만 관심있지 의정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여성의전화 강은숙 회장은 “이번 사태는 의원들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며 의회 자체의 문제”라며 “모양이 우스운 꼴로 회기가 끝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