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비중 줄여야‥주택정책 병행해야 살고 싶은 광명

광명시는 타 도시에 비해 주거 복지 수준이 매우 열악하다. 광명동은 구도심으로 연립 빌라의 노후도가 높아 경기도로부터 금년 8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어 향후 10년에서 15년 사이 뉴-타운으로 완전히 탈바꿈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철산동 지역 아파트들은 1981년부터 1986년 사이 집중적으로 건축되어 이미 철산2.3단지와 하안 본 1.2단지는 재건축 공정이 2~30%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으며, 입주는 2년 후인 2009년 12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 4개단지의 재건축이 끝나는 2010년초에는 철산 7,8,9단지가 재건축 대상 아파트로 건설사와 소유주로부터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예측이 되어진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입지 여건이 매우 우수하여 재건축 후에도 사회적 가치평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지역이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인접하여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광명시청과 중,고등학교, 상업, 업무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현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규제와 세금으로 묶고 있어 재건축 사업이 탄력성을 상실하고 있지만, 신 정부가 들어서면, 강북 등 낙후지역을 우선적으로 재개발 , 재건축 또는 뉴-타운사업 등을 보다 융통성 있게 진행시킬 것으로 예측되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광명시는 주공아파트의 비중이 너무 과대한 지역이다. 그 결과 소형평 위주로 건축이 되어 도시의 발전 속도가 더디고 인근 도시에 비해 주거복지수준이 매우 빈약하기 그지없다.

따라서 향후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단지 주민들은 발전적 사고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소득수준과 주민들의 주거문화의식 수준을 감안하여 주거형태와 평형크기를 적절히 배분하여 건축해야 한다. 살고 싶은 도시가 되려면 소득수준에 알맞게 주택정책도 병행하여 시행되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 철산주공 7단지는 14평~22평으로 599세대이고, 8단지는 14평~28평으로 1,484세대이며 9단지는 13평과 15평으로 580세대로 총 2,663세대로 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주공아파트는 민간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와 비교하여 보면 외관이 단조롭고 실내구조와 마감재에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이 시장에서 일반적인 평가이다.

따라서 향후 광명에서 건설되는 아파트는 민간 건설사가 많이 참여하도록 하여 주거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수도권 외곽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보다 기존 도심을 재개발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휠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향후 재건축 아파트는 획일적이고 일시적 규제를 회피하기위한 즉흥적인 건축에서 탈피하여 100년이 지나도 건축 양식이나 생활공간이 아름답고 시원스럽고 리듬감이 있도록 설계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 이익을 앞세운 성냥갑이나, 병풍처럼 답답하게 짓지 말고, 이용기능을 중시하고, 효율적이고 지역특성과 도시 전체의 미관도 고려한 아파트 건축을 시민들은 진정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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