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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증 예방시리즈1 - 조용한 살인자 '고혈압'길욱현의 건강칼럼
  • 길욱현
  • 승인 2007.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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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우는 뇌혈관 질환입니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은 30∼40대에도 뇌졸중이 흔히 발병하는데,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고 이에 대한 조절이 적절하게 되지 않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뇌경색환자에서 50%이상, 뇌출혈환자에서 70∼88% 동반되는 고혈압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증이 일어나서 혈관의 벽이 두꺼워지거나 딱딱해지게 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의 안벽이 상처받기 쉬워 매끄럽지 못해 엉겨 붙으면서 결국 막혀 뇌경색을 일으키며 작은 혈관의 벽이 약해지다가 파열되므로 뇌출혈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평소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중에 고혈압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거나, 음식을 짜게 먹는다면 고혈압 검진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흔히들 뒷골이 뻐근하면 혈압이 올라간다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물론 급격히 혈압이 오르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가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은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혈압이 상승하므로 증세를 느끼지 못하다가 합병증이 생긴 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고혈압을 일명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망막 손상으로 인한 시력 장애, 콩팥 손상, 심장질환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기는데, 뇌졸중도 중요하고 흔한 합병증 중의 하나입니다.

“혈압이 잴 때마다 틀려요?” “혈압이 좋아지면 고혈압약을 끊어도 될까요?”

고혈압 환자들이 저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입니다. 이것은 혈압은 하루에도 수시로 변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120/80mmHg이라면, 이것은 혈압을 잰 그 순간의 혈압이 120/80mmHg 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혈압은 한 숫자로 고정된 값이 아니기에 하루동안 이 분의 혈압은 150/90 mmHg 이상일 수도, 110/70mmHg 이하일 수도 있습니다. 혈압은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데, 음식이나 술, 통증, 스트레스, 기분 및 자세 등에 의해서 혈압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정확한 혈압을 알려면 혈압을 2분 간격으로 2번 이상 측정하여 평균을 내고 2~3일 간 격으로 다시 측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처음 2번 측정하여 혈압 차이가 5mmHg이상 나면 다시 측정하여 평균을 냅니다.

평생 고혈압약을 먹어야 된다는 불안감은 이해하지만, 고혈압약을 중단하는 것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대부분 고혈압약을 중단하면 수개월 이내에 다시 혈압이 올라갑니다. 혈압조절이 잘 되고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고혈압약을 감량해 볼 수는 있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는 원인에는 역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합니다. 회사에서 과중한 업무에 신경질내고 짜증내고 담배로 해소하는 아저씨들 혈압이 올라가고 뇌졸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집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최선은 일단 욕심을 버리고 하늘 한번 보고 즐겁게 웃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마도 혈압이 내려가는 소리가 들릴 겁니다.

다음 호에서는 당뇨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길욱현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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