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교평준화 축제 열려

                      ▲ 거리행진을 시작하는       고교평준화시민연대
▲ 거리행진을 시작하는 고교평준화시민연대
지난 3일 오후 제1회 광명시 고교평준화축제가 열렸다. 광명시 고교평준화시민연대가 주최한 이 행사는 광명교육청에서 광명문화원까지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문화원 공연장에서 UCC와 노래가사바꿔부르기 경연대회로 마감됐다. 거리행진과 동시에 ‘고교평준화’를 주제로 한 학생들의 찬반토론도 진행됐다.

평준화시민연대는 오후 2시에 교육청에서 집결한 후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광명문화원까지 걷기대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고교평준화를 외치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평준화시민연대의 이병렬 대표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우리의 요구를 알리고, 고교평준화 문제를 환기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소리바람의 오카리나       공연
▲ 소리바람의 오카리나 공연

한편 광명문화원 공연장에서는 4시부터 경연대회가 시작됐다. 경연대회에 앞서 광명문화원의 오카리나 동아리 소리바람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이어서 UCC경연대회가 시작되었다. 가림중, 소하고, 광명북고 등 4팀의 학생들이 참여한 UCC경연대회는 학생들이 직접 출연하고, 연출한 3~5분 분량의 UCC가 상영되어, 학생들의 끼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출품한 UCC작품을 설명하는       참가학생들
▲ 출품한 UCC작품을 설명하는 참가학생들

다음 순서로 진행된 ‘노래가사바꿔부르기’ 경연대회는 여섯 개의 팀이 참여하여 다양한 노래들을 ‘고교평준화’를 주제로 한 가사로 바꿔 부르는 식으로 진행됐다.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처음 서는 무대에서 긴장한 나머지 가사를 까먹는 실수도 연발되기도 했다. 한편 유일하게 학부모로 구성된 팀도 참여해, 장윤정의 ‘어머나’를 개사하여 능숙하게 불러 눈길을 끌었다.

                      ▲ 노가바(노래가사 바꿔       부르기)에 참가한 학생들
▲ 노가바(노래가사 바꿔 부르기)에 참가한 학생들

경연대회가 끝난 후 심사과정 시간에는 소하고 밴드 THIS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UCC부문 최우수상은 가림중학교 1학년생인 최혜수, 최유리, 이예림, 김혜진 양이 수상했고, ‘노래가사바꿔부르기’부문 최우수상은 광명정산고 2학년생인 이솔잎, 심승준 혼성듀엣이 수상했다.

                      ▲ 소하고 밴드 THIS의       공연
▲ 소하고 밴드 THIS의 공연

한편 경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광명시가 하루라도 빨리 고교평준화가 실시되어, 중학생 때만이라도 입시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각자 장래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고등학교 서열화로 인해 소망성취를 위한 노력보다는 학업성적에만 몰두해야만 한다는 현실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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