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견

오래전부터 초, 중, 고등학교 앞의 가게에 설치돼있는 오락기를 보면서 과연 이래도 되는가 의문을 가져왔다. 잘 아는 지역 상인들에게 이런 저런 말들을 들은 적도 있지만 그 어떤 곳에서도 이러한 행태를 고발, 내지는 어떠한 행정적 처분도 않는다는 것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학교 앞이나 동네 어귀 어느 곳에서나 접할 수 있는 노란 오락기. 500원을 넣으면 몇 번을 시도하여 상품을 뽑을 수 있는 오락기에 들어있는 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다른 것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라이터같이 성인들에게나 필요한 상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이 선정적인 그림이나 사진이 박혀 있고 라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등하굣길에 불장난을 한다. 이런 재미에 또 다시 오락기 앞에 서게 된다.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 오락기를 상가 앞에 설치하게 되면 월15만원 정도의 돈을 받는다고 하고 거부하면 오락기를 임대하는 쪽으로부터 적지않은 협박도 받는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학교 앞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는 오락기에 대한 단속은 할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 안갈 수가 없다. 초등학교 시절에 사행성 오락에 빠질 염려가 있는 우리 아이들이 걱정된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