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특수 - 저평가 영향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하안동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그동안 입지 조건과 여러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미미했던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로 소형 아파트 위주로 오르더니 최근 중형대로 옮겨지고 있는 양상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여름 시세와 비교해보면 49.5㎡(15평형)의 경우 8500만원 선에서 1억1000만원 정도로 무려 약 30% 가까이 상승했고 56.1㎡(17평형)의 경우 1억선에서 1억2000만원으로 20%쯤 상승했다.79.2㎡(24평형)의 경우 1억8000-9000선에서 2억-2억2000선으로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약보합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에서 유독 이 곳 하안동의 아파트값이 급상승하는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것 같다.

첫째, 가격이 그동안 너무 저평가 되었던것을 들 수 있다. 서울 근교에 이 정도 대단위 아파트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비슷한 여건의 타지역 집값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로 상계동을 들 수 있다. 상계동과 하안동은 비슷한 가격이었으나 지난 해 가을, 상계동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격 차이가 벌어졌다. 입지 조건으로는 하안동이 결코 뒤지지 않는데도 말이다.

둘째, 주위의 여러 개발 호재가 가시적으로 실현되면서 가격에 반영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소하동 택지개발 지구의 분양이 임박했고 철산동 일원의 재건축이 한창 진행중이며 광명 역세권 개발과 신안산선,강남순환고속도로 착공등이 그것이다.

세째, 하안동 일부 단지 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리모델링 계획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모델링 설명회를 기점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탔고 매도 호가도 많이 올라간게 사실이다.

네째, 가산 디지털 단지를 배후로 한 풍부한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많은 기업이 이전해 오면서 전세 수요가 급증하였고 전세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매가격도 연쇄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섯째, 위와 같은 이유와 함께 전형적인 가을 이사철 특수가 맞물려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고 볼 수 있다.

하안동 지역의 이번 집값 상승이 전국적인 집값 안정세 속에서 얼마나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사철 특수로 반짝 경기에 지나지 않을지 그 가격 추이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금번에 오른 가격은 부동산 특성상 그리 쉽게 내려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이번 소하동 분양에 적극 참가하시고 불행히 분양을 받지 못하신 분들은 기존 아파트의 구입도 적극 고려해 봄직하다. 매수자의 입장에선 언제나 자신의 구입 시점이 최고점이 아닐까? 걱정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그 때 결정하지 않았다면 큰 낭패를 보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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