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월리 주민들, 그린벨트 해제되면 뭐해?

11월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는 소하2동 설월리. 2001년 자연녹지지역으로 그린벨트가 해제된 후 오랜만에 들려오는 소식이지만 이 곳 주민들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4층 미만의 건물만 지을 수 있는 1종 일반주거지역은 사업성이 없어 공영개발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또한 도시개발법상 환지방식의 개발에서 주민들이 50%의 감보율을 감당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개발에 쉽게 동의할 처지가 못된다.

현실적으로 개발이 곤란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더 괴롭히는 것은 그린벨트 해제로 폭등한 세금이다. 이 지역의 땅값은 지난 2001년보다 3~4배 가량 올랐고 이에 근거해 부과되는 세금은 3배 이상 올랐다.

이런 문제는 대규모집단취락으로 올 연말까지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하동 가리대, 설월리, 옥길동 식골 등 3개 부락과 지난 1월 그린벨트가 해제된 중규모집단취락지역으로 두길, 금당, 사들 등 17개 마을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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