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테크노밸리-신청사 등 중장기 사업비 대폭 편성

[광명지역신문=홍대호 기자] 고양시는 2019년 첫 번째 추경 예산안으로 총 2천816억 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의 방향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적지 않은 예산규모인 만큼 민선7기 첫 본예산에서 미처 해결하지 못한 중·장기사업 예산 편성과 시민 불편 해소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청 전경
고양시청 전경

1순위는 ‘일자리’로, 단기 일자리사업보다는 일산테크노밸리, 청년창업공간과 같은 장기적인 기업생태계 조성에 추경예산의 20% 가까이 투입한다. 생활밀착형 예산에도 예산을 대폭 편성했다.

이는 국도비 확보를 통한 적극적인 재원 마련이 뒷받침된 결과다. 시는 이번 추경에 앞서 1천800억 원 규모의 지방교부세와 140억 원의 교부금, 그리고 209억 원 규모의 생활SOC 국도비를 확보한 바 있다.

■ “일자리와 기업유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일자리 창출 정책

시는 2016년부터 추진돼 온 일산테크노밸리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현금출자와 특별회계 등 519억 원의 재원을 마련한다. 또한 청년창업지원센터·28청춘창업소·내일꿈제작소 등 시민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총 36억 원을 투입하고 고강도의 청년실업난 처방에 나선다. 청년 자립기반도 견고하게 닦는다. 올해부터 시범운영하는 사회적주택(임대주택)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10억 원을 추가 편성한다. 방과 후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시범 운영에도 3억 원을 투입한다.

■ 출퇴근 교통체증, 노후건물…만성화된 생활불편 해소

출·퇴근 시 상습 교통정체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산IC 일원 △위내유사거리 △고골입구삼거리 △풍동교차로~민마루 간 혼잡 개선과 더불어 소규모 도로 신설·정비, 교차로와 교통안전시설 설치에 총 135억 원을 편성했다. 노후화된 1기신도시 공동주택 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책의 첫 단계로 노후승강기 교체 지원에 8억 원을 편성했다. 노후 된 문화체육시설 개·보수와 신축에도 국도비 42억 원을 투입해 내년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손님맞이를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 “미세먼지 꼼짝 마” 도시에 호흡 불어넣는 숲과 신재생에너지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총 31억 원을 투입해 3개 하천변에 도심 명소가 될 ‘100리길 숲길’을 조성한다. 그간 재원 부족으로 첫 삽도 뜨지 못한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매입에도 287억 원을 편성했다. 태양광에너지 예산 23억 원을 증액해 공공시설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보급하고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한다.

■ ‘젊어지는 구도심’ 대화에서 지축까지 고른 발전 노력

시는 40여 년이 지나 낡고 협소함은 물론이거니와 10여 개의 건물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업무효율성이 낮은 시 청사를 새로 건립하기 위해 5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한다. 이번 추경에 총 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재생에도 박차를 가한다. 재작년 원당·화전에 이어 작년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일산·삼송에 사업비를 투입하는 한편, 토당지역의 도시재생방안을 새로 수립해 ‘5번째 뉴딜사업지’ 도전에 나선다.

이재준 시장은 “당장 시민이 마주한 불편 해소 뿐 아니라 후대에 물려줄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에도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 전략적인 국도비 확보를 통해 시민이 요구하는 가치를 예산서에 고루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은 시의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4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