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자리다툼 또 파행

광명시의회(의장 문해석)가 의장단 나눠먹기 싸움으로 또다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파행의 시작은 지난 2004년 문해석 의장과 이준희 부의장이 선출되면서 1년의 임기만 채우고 나머지 1년은 다른 의원에게 넘겨주기로 밀약했다는 것. 차기 의장단으로 의장에 최낙균, 부의장에 이승호 의원이 하기로 구두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 의장단의 임기는 2년. 그러나 광명시의회는 자리나눠먹기식으로 1년으로 임기를 채우고 다른 의원에게 넘겨주겠다고 밀약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며 의장단 선출 때마다 반목과 갈등으로 파행을 일삼아 왔었다. 이번 사태로 시정질문 등 의사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

이에 시민단체협의회와 민주노동당은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개사과와 진상규명 및 시의원 전원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협 조명선 사무국장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의정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의원들이 자리싸움을 하느라 의정활동은 뒷전”이라며 “전원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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