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홍대호 기자] 고양시가 환경과 재생, 교육 분야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 벤치마킹에 나섰다.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출장에서, 이재준 시장을 포함한 담당부서 실무자가 총 4개국 5개 선진도시를 방문하며 촘촘한 일정을 소화한다. 출장 전 각 기관과의 수차례 접촉과 내부토론, 사전검토를 면밀히 거치며 시 역점사업과 직접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고양시의 ‘도시재생’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시급한 현안으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4개 지역 뉴딜 재생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산업·상업·주거단지로 정부가 계획하고 도시 조성에만 무려 50여 년 가까이 소요돼 이제는 파리의 명소가 된 ‘라데팡스’에서 재생사업의 답을 찾는다.

공간과 연령의 틀을 탈피한 마을교육·평생교육의 방향성을 찾고자, 시민대학의 원조인 헬싱키를 비롯해 에스포·코펜하겐·함부르크 등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를 방문한다. 함부르크의 경우 학습도시네트워크의 거점인 만큼, 고양시 평생학습시스템의 노하우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녹색환경 도시인 코펜하겐 ‘몽쉐고마을’을 방문해 신재생에너지와 자원 재활용 사례뿐만 아니라 최근 전국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대응방안도 모색한다. 고양시가 상반기 녹색건축물 조례와 태양광에너지 보급 확산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각 도시와 방문기관에서 그동안 던져왔던 질문의 해답이자 향후 논의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현장 노하우를 전수받는 데 그치지 않고, 유수 도시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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