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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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신문=이서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명한 정나리 실종사건이 관심을 모은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5년 1월 대구에서 사라진 정나리 실종사건의 의혹을 다뤘다. 

정나리 씨 모친은 “아이 아빠가 수술한다고 누워 있었다. 그랬는데 꿈에 딸이 왔더라. ‘어떻게 알았어?’ 하니까 ‘나는 다 알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나리 씨는 가족들의 꿈에 종종 나타났다. 그의 동생은 “잠을 깼는데 너무 억울했다. 다음에 만나면 내가 꼭 물어 봐야겠다 하고 몇 년 뒤 꿈에서 ‘어디냐’고 하니까 ‘좀 이따가 갈 거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정나리 씨 언니는 “어딘가에 감금이 돼 있는데, 막 살려달라는 좀 이상한 꿈이었다. 너무 무섭게 잠에서 깼다”고 했다. 

경찰은 “특이한 신고였고,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이 나는 이유가 있다. 감이라는 게 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2005년 1월 23일, 지인과 술을 마신 정나리 씨는 지인의 부축을 받고 집으로 향했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그의 집에는 2주 전부터 동거하는 남자가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당시 주민들은 정나리 씨와 동거남이 큰 소리로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입을 모아 증언했다. 

정나리 씨 언니 부부는 “동거인이 때리고 집착했다고 하더라. 얼굴에도 가끔 멍이 있었다더라. 나쁜 일을 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고, 경찰은 “생활반응 자체가 없다. 지금까지도. 자살하는 건 시체가 나타나는데 이 사건은 그게 아니다”라며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동거남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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