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음식전문점 ‘고속철 가든’

                      ▲ 고속철   가든
▲ 고속철 가든
연일 무더운 날씨에 지치고 기운이 없다면 보양음식으로 원기를 회복해보는 건 어떨까.
고속철 광명역 일직동(일명 구석말) 산 자락 밑에 한가이 자리잡은 영양음식 식당 ‘고속철 가든’(대표 김명심)은 보양음식으로 유명하다. 식당 문을 연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웬만한 미식가들은 이미 이 집을 다녀갔을 정도다.

고속철 가든의 주메뉴는 ‘영양탕’이다. 개고기는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되고 콜레스테롤이 적어 병후의 조리, 상처치료 등에 효험이 있다. 다른 고기보다 철분이 많아 빈혈환자에게도 좋고 스테미너에도 만점이다. 고속철 가든은 개고기를 푹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장만한 뒤 뼈만 골라서 24시간 푹 고아 만든 수육으로 탕과 전골을 만들어낸다. 맛이 깊고 고소하며 담백하다.

고속철 가든의 김명심 대표(49)는 손님이 원하면 언제라도 싱싱한 야채들을 포장해준다. 후한 인심과 매일 다른 밑반찬, 텃밭에서 방금 따온 야채는 손님들에게 또 다른 인기다. 공기밥도 무한정 리필해준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일주일에 두번은 새벽 5시에 농수산 시장에서 직접 장을 봐 온다. 고향이 해남인 김 대표는 음식솜씨가 좋은 친정 어머니 밑에서 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란 탓도 있지만 시어머님 살아생전에 음맛 까다로운 시어머님 입맛에 착착 앵기도록 음식을 만들어 시어머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곤 했었다.

영양탕 외에 이 집에서 인기있는 메뉴는 대구뽈찜과 한방오리백숙. 점심특선으로 나오는 시원한 동태탕도 일품이다. 한번 맛을 본 손님은 그 맛을 잊지 않고 멀리에서도 찾아온다.

이 집은 주방이 두개로 분리돼 영양탕과 그 외의 음식은 따로 만들어진다. 영양탕을 좋아하지 않고 입맛이 예민한 손님들을 위한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이지만 주인 입장에서는 설치 비용이 두배로 드는 것인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한다.

영양탕과 오리백숙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므로 예약은 필수다.
고속철 가든은 고속철 광명역과 서독터널 사이의 사거리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다. 예약문의는 2683-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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