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뱃속으로 다 들어갔네~

행정예고비 2억1천만원으로 할 수 있는 일

광명시가 한해동안 언론사에 홍보비 명목으로 주는 행정예고비는 2억1천만원, 이 돈이면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광명시가 결식아동들에게 주는 3,500원짜리 도시락을 4년간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며 1년에 2,000명의 결식아동들에게 하루 3끼의 식사를 줄 수 있는 돈이다.

또한 2억1천만원이면 중증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현재 예산부족을 이유로 광명시에 단 한대 뿐인 콜 승합차량을 7대 가량 더 살 수 있는 액수다.

그리고 이 돈은 광명시 관내 10개 초등학교의 낡은 책걸상을 모두 교체할 수 있는 금액이다. 광명시는 올해 예산으로 광명남초등학교의 책걸상 교체비 2,500여만원을 편성한 바 있다.

문현수 의원은 “언론사의 옥석을 가려 행정예고비 낭비예산을 철저히 줄여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예산을 복지, 교육 등 필요한 곳에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365일 - 휴일 117일 = ? ............................ 정답 : 253회 기자접대

광명시 홍보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광명시청 공보담당관실의 시책추진비는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광명시의회가 공보담당관실에 제출을 요구한 시책추진비 집행내역에 의하면 예산 전부가 출입기자 접대비, 직원격려금으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보담당관실의 시책추진비는 2005년 360만원이었으나 작년과 올해 모두 5배나 증가한 1,870만원이 편성되었으며 이 돈은 대개 출입기자 접대비로 사용되었다.

2006년 시청이 근무하지 않는 토요일, 일요일 기타 공휴일을 합하면 모두 117일이고 출입기자 접대회수가 253회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작년 한 해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자들의 밥값과 술값을 공보담당관실에서 준 셈이다.

직원격려금이 기자접대비로 둔갑

게다가 공보담당관실에서 작년 직원격려금으로 썼다는 돈 중 3차례 각각 50만원씩 150만원은 기자 접대비로 둔갑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향후 파문이 예상된다. 당시 공보담당관은 이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문현수 의원은 이에 대한 증인까지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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