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게 써야 돈이지요.” 광명중앙로타리클럽 최해식 회장의 목표는 지역을 위해 가치있게 돈을 쓰고 싶은데 루트를 찾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내 지역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낸 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투명하게 알게 되면 자연히 기부문화는 정착됩니다.” 얼마 전 창립된 광명중학교 총동창회 황효진 회장이 말합니다.

광명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광명시가 기자들에게 쓴 선심성 예산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광명시를 홍보해야 할 공보담당관실은 기자에게 밥 사고 술 사고 돈 주는 데 온 힘을 쏟아 왔습니다. 기자들을 위해 신문이 광명시에 얼마나 배포되느냐에 상관없이 1, 2백만원짜리 광고를 친절하게도 수차례 나눠줍니다.

광명시 관공서 외에 거의 배포되지 않는 신문에 광명시 행사를 알리는 광고가 버젓이 나갑니다. 결국 시 공무원에게 시 행사를 알리는 셈입니다. 광명시에 시민은 없고 기자와 공무원만 있습니다.

부서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준다는 식으로 빼낸 시책추진비는 기자들 접대비로 쓰였답니다. 시민들에게는 법 조문 운운하던 공무원들이 어째 기자들에게 쓸 때는 불법까지 저지르면서 그토록 후한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시 예산으로 언론사에서 나오는 잡지와 연감을 수십권씩 한꺼번에 사줍니다. 이렇게 구입한 책자는 한번 펼쳐보지도 않은 채 책꽂이에 먼지만 쌓인 채 꽂혀 있습니다.

이 돈은 절대로 공무원들 주머니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모두 부서의 시책추진비에서 지출되니 아까울 게 뭐겠습니까.

기자에게 작년 한 해 253번의 식사대접을 하고 시에서 기자 여비까지 모두 대주는 여행에 기자 격려금까지 부서 시책추진비로 두둑히 챙겨줬던 당시 공보담당관은 뭐가 문제냐고 말합니다.

독자 여러분! 뼈 빠지게 벌어 광명시에 낸 세금이 고스란히 이렇게 기자들 뱃속으로 들어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자기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 아니라고 마구 카드를 긁어대는 이 공무원들의 행태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효선 시장이 추진하는 공직사회 개혁은 공무원과 기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관계가 뿌리뽑히지 않는 한 어려울 듯 싶습니다.

광명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콜승합차는 광명시에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단 1대 뿐입니다. 소년소녀가정, 결식아동급식비 등 광명시 복지예산은 각각 1~3천만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독자여러분! 죄송하지만 상소리 좀 하겠습니다. 이쯤되면 광명시, 정말 돈지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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