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에 관한 오해와 진실

고교평준화는 획일화 교육이라는 오해를 많이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평준화지역인 서울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정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집과의 거리, 써클, 시설, 대학입학률 등.

광명시의 아이들은 어떻게 갑니까? 북고 가는 아이와 충현고 가는 아이의 차이는 ‘성적’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입니다. 집이 가까워도, 좋아하는 써클이 있어도 ‘성적’이 나쁘면 지원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성은 무시됩니다. 도대체 무엇이 더 획일화된 교육입니까?

특성화 교육이란 기존 고교 및 실업계 고교의 다양화, 특성화 등을 위해 설립한 고등학교를 말합니다. 특성화 분야는 농업, 제조, 디자인, 컴퓨터 및 정보처리, 요리, 제과, 관광, 전통공예 등 다양합니다.

유성생명과학고는 39개의 실습실과 3만5천평의 실습지로 농업인 조기교육을 합니다. 보성실업고교도 굴삭기, 메이크업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과 유기농법으로 한 차나무 재배로 비즈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성화 고교는 아이들의 다양한 소질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학입시에만 치중하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미래지향적인 학교입니다.

그러나 평준화가 되어야 특성화 고교도 활발하게 만들어집니다. 이미 성적으로 서열이 나뉜 상태에서 어떻게 한 학교를 특성화 고교로 육성할 수 있습니까? 평준화는 학교 간 경쟁을 촉발시켜 학력을 향상시키고, 서클활동을 활성화해 학교 개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의 자랑스런 가수 ‘비’는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의 중학시절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춤은 하루 종일 추어도 지치지 않았지만, 공부는 단 한 시간도 하기 힘들었다고.

‘비’가 광명에서 살았다면 어땠을까요?

광명에 사는 미래의 ‘비’들은 자신의 고등학교를 자랑스러워할까요?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각자의 개성과 소질을 충분히 존중받고 칭찬 받아야 합니다.

‘성적’ 하나로 서열이 나누는 비평준화는 더 이상 시대에 맞지 않고, 지리적으로 서울과 다름없는 광명에는 더더욱 명분이 없는 제도입니다. 광명시 정치인과 시민들이 힘을 합하여 비평준화의 모순을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우리 ‘학부모연대’는 주장합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