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화 선두주자 광명중 밴드부 ‘1st’

광명중학교 밴드부 ‘퍼스트(1st)’는 프로다. 최고다. 오채리(기타), 심우성(베이스기타), 임우람(드럼), 허지영(보컬), 박경란(건반), 정재형(기타) 등 광명중 1,2,3학년으로 구성된 ‘퍼스트’는 2006년 3월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 문화예술교육 시범동아리, 2006년 9월 광명시청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바 있다.

작년 6월 제3회 광명시 학생예능경연대회 밴드부문 최우수상(광명시장상)도 수상했다. 작년 10월과 11월 ‘LET'S DRINK THE MUSIC!' 이라는 자체 공연을 광명시민운동장 옆 분수대에서 펼쳤었다. 또한 올해 5월 27일에는 광명시 청소년 예술제에 참가해 막강 기량을 뽐냈다.

이들의 야외공연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 음료수를 마시듯 음악을 마셔버리며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퍼스트’가 광명중학교 총동창회 창립식에 뜬다. 자신들도 이 행사에 빠질 수 없다는 것이다. 선배가 있다는 것은 든든하다. ‘퍼스트’는 5월 공연을 선배님들의 열렬한 응원 덕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광명중학교 총동창회는 ‘퍼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의 꿈을 위해 선배들 사랑이 이어진다. 몇몇 선배들은 날로 유명해지는 ‘퍼스트’ 멤버들의 싸인이라도 받아둬야 한다고 설친다.

밴드부 장훈휘 지도교사는 항상 관심 갖고 신경 써주는 총동창회 준비위원회에 고마움을 전한다. ‘퍼스트’는 선배들을 위해 ‘THIS LOVE' 등 4곡을 연주하며 총동창회 창립 휘나레를 장식하게 된다.

아직 어리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 못지않다. 왜 음악을 하고 공연을 하느냐는 질문에 ‘퍼스트’는 어른들처럼 세련된 대답을 하지 못하지만 이들은 안다. 공연의 주인공은 ‘음악을 하는 사람’과 ‘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는 것을.

‘퍼스트’의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것은 시민들과 음악을 함께 즐기겠다는 취지다. 음악도시 ‘광명’에 음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민들과 음악을 ‘공유’하고자 한다.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넓은 세상을 향해 소리친다.

그렇게 ‘퍼스트’는 광명의 청소년 문화를 주도해 나간다. 청소년 문화의 주체를 어른들이 아니라 ‘청소년’으로 돌린다. 지역사회의 문화기관, 학교가 연계돼 학생들의 음악활동을 지원한다. ‘학교-지역사회연계 문화예술교육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음악을 배우고 그 결과를 공연을 통해 지역에 환원한다.

‘퍼스트’는 다시 봐도 자랑스러운 후배다. 후배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공연에 대한 선배들의 기대가 큰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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