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 주공12단지 아파트 내에는 (주)KRCnet 이라는 건물이 주민들이 이용해야 할 부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음반유통단지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이 건물은 광명시의 음악밸리사업의 한 부분으로, 음반유통사업을 한다는 명목을 달고 지어졌습니다.

원래 이 부지에는 철산동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이 지어질 계획이었기에, 건설 당시 많은 시민들이 반대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건설되었지요. 그러나 현재 이 건물은 음반 유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도 입주하고 있는 기업체가 여러 번 바뀌는 것 같더군요. 광명음악밸리사업에도, 주민들의 편의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저 주민들이 이용해야 할 부지를 차지하고만 있습니다.

현재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주)KRCnet과의 계약기간은 2006년 12월 25일까지였습니다. 시에서는 계약기간이 만료된 이후에는 주민들을 위해 본래의 계획대로 도서관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약이 만료된 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물은 알 수 없는 사무실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청 홈페이지에도 이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된 것이 없더군요.

시에서는 하루빨리 이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도서관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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