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홍대호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4일 기자간담회에서 그간 추진해 온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변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4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변경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4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변경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2007년부터 의정부시 노선선정을 위한 기본연구용역을 시작으로 3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6년 2월 9년만에 사업추진이 확정됐으며, 작년 1월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그러나 확정된 노선에 대해 주민들, 시민단체, 지역정치권이 노선변경을 건의하는 등 지금까지 노력을 해왔지만 사업노선변경은 B/C통과 수치 0.95%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총사업비 15% 이내 증액, 공기 연장 불가라는 필수요건에 맞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고, 남경필 전 도지사, 이재명 도지사도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원이 주관한 공청회에서 일부 교수가 이런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이에 의정부시의회는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검토 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며 “그러나 두차례 입찰에도 조건 충족을 주장했던 교수를 포함해 참여업체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고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4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변경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4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노선변경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청

이어 안 시장은 "이에 의정부시는 용역 내용을 변경해 재입찰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수용가능한 용역 기준을 질의했고, 경기도는 추가용역없이 중앙정부와 즉시 협의가 가능하도록 변경안을 제출하라고 회신했다”며 “의정부시는 경기도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더 이상 용역 시행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재입찰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다만 경기도가 시에서 수행하고자 하는 과업을 받아들여,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변경 수립한다는 확답을 준다면 언제든지 다시 용역을 추진할 의사가 있다”며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의 장암역 이전 및 민락 노선 변경 내지 역 신설 등의 노선 변경을 끝내 관철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시장 책임임을 통감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시민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안 시장은 “지난 8개월 간 사업추진 T/F에 참여했던 시민, 시민단체, 도의원, 시의원, 전문가들께 감사드린다”며 “비온 뒤 땅이 굳듯이 지금까지 경험을 거울 삼아 해당지역의 새로운 교통 인프라 구축과 대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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