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동 납골당 대책위 이름으로 이효선 시장을 비방하는 우편물에 대해 광명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4월 17일자 소하 우체국의 소인이 찍힌 이 우편물은 A4 용지 1장 분량의 내용 하단에 소하2동 납골당 저지대책위원회 명의가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소하2동 납골당 저지대책위원회는 이런 우편물을 발송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인물에는 “성희롱, 호남비하 등의 구설수로 인해서 주민소환 1순위가 되고 있는 이 시장이 이번에는 납골당을 밀어 부치려 한다”는 내용으로 납골당 건립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글이 실려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광명시가 4월 20일 진정서를 제출해 우편물의 내용, 발견 경위 등 기초 조사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이효선 광명시장 비리내역’이라는 제목으로 ‘광명시를 사랑하는 회원’ 명의로 A4 한 장 분량으로 광명시 일부 지역에 뿌려진 유인물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유인물과 같은 내용의 글이 광명시청 홈페이지에 게재되자 IP 추적을 통해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PC방인 것으로 밝혀졌고 아이디 확인 결과 신림동에 거주하는 고시생인 것으로 확인돼 조사를 했지만 특별한 용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범인이 아이디를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4~50대 가량의 모자를 눌러 쓴 남자가 30~40분가량 컴퓨터를 썼다는 증언을 PC방 직원으로부터 확보했으며 ‘광명시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명의로 선거철마다 유인물이 배포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광명시와 관련된 인물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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