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 드물어..뉴타운 지역 세입자 배려도 필요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광명시 뉴타운 예정지의 지분값이 불과 1년 전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분 9평 기준으로 1억2천만원 선까지 호가가 올랐고 그나마 마땅한 매물도 없는 형편이다. 경매시장에서도 그 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역내 연립, 빌라 물건들이 1차 경매에서 낙찰 예정가보다 훨씬 높게 경락되는 기 현상을 보이면서 광명지역 경매 물건이 귀한 몸으로 대접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가파르게 치솟던 가격은 경기도의 뉴타운 예정지 발표와 함께 오히려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그 상승세가 일단 멈추었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개발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최근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가 겹치면서 거래가 확연히 줄었고 호가도 조금씩 조정을 받는 상황이다.

광명 뉴타운은 5월중에 도시재정비 촉진계획의 주민공람,주민 설명회등을 거쳐 6월중에 경기도에 촉진지구 신청을 낼 예정으로 시민들의 가시적인 관심을 주목시키면서 다시 한번 가격 상승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상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등은 그 진행 상황에 따라 가격이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하는 경향이 있다. 광명 뉴타운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는 바 향후 10월 경의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결정, 그리고 2009년말 촉진계획 수립, 그에 뒤따른 추진위 결성과 조합 결성,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등 일련의 각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가격이 계단식으로 일정 부분 상승될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현재의 가격이 그 진행 상황보다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어 있고 향후 부동산 시장이 그리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아닌 사람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반면 실수요자들은 시간과의 싸움일 뿐 정해진 수순대로 진행되는 뉴타운 지역에 과감히 입성을 결정해 봄직하다. 입주 때까지(2015년~2020년)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과연 어느 시기에 매입을 해야 최적인지를 잘 판단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광명시의 뉴타운 건설에 즈음하여 한가지 당부코자 하는 것은 수 많은 세입자들에 대한 배려이다. 지난 번 철산 4개단지 재건축의 경우에도 그랬듯이 많은 서민들이 광명을 등지고 더 외곽으로 빠져나갔던 아픈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뉴타운 건설로 광명시가 획기적인 발전을 할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고통받는 서민들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고 그에 대한 대책도 함께 강구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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